野 채현일, 與 김영주 앞서…이용·추미애는 '0.3%P 초접전'

입력 2024-03-29 18:46   수정 2024-03-30 17:39

4월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갑에 도전한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한 김영주 후보에게 9.8%포인트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하남갑에선 ‘윤석열 대통령 저격수’로 불리는 추미애 민주당 후보와 ‘윤 대통령 호위무사’로 꼽히는 이용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도가 사실상 동률을 나타냈다.
○채현일 41.9%·김영주 32.1%

한국경제신문은 여론조사 업체 피앰아이에 의뢰해 25~29일 영등포갑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500명(응답률 58.0%)을 대상으로 휴대폰 문자 등을 통한 온라인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영등포구청장 출신인 채 후보는 41.9%, 이 지역구 3선인 김 후보는 32.1% 지지를 얻었다.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밖인 9.8%포인트였다. 허은아 개혁신당 후보 지지율은 4.5%였다.

조사 대상 패널은 피앰아이가 자체 구축한 리서치 패널을 활용했다. 조사 대상은 피앰아이가 온라인 회원가입 등을 통해 모집해 자체 구축한 400만명의 패널 중 성별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에 맞춰 표집한 약 274만명이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져 채 후보가 48%, 김 후보는 31.5%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채 후보가 김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가 많은 40대에선 채 후보 지지율이 57.3%, 김 후보는 21.6%로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영등포갑은 영등포본동, 영등포동, 당산1·2동, 도림동, 문래동, 양평1·2동, 신길3동 등 주로 구도심이 밀집된 지역구다. ‘한강벨트’를 떠받치는 한강변 서부생활권에 자리해 여야가 사활을 걸고 있다. 이 지역은 김 후보가 민주당 소속으로 최근 총선에서 세 차례 승리한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된다. 다만 2년 전 대선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지방선거에선 오세훈 서울시장 등 국민의힘이 더 많은 표를 얻었다.
○하남갑 접전 이어가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추 후보와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 수행실장을 지낸 이 후보가 맞붙는 하남갑은 치열한 접전 양상이다. 추 후보 지지율은 37.5%, 이 후보는 37.8%로 집계됐다. 주옥순 자유통일당 후보는 1.2%였다. 조사는 같은 방식으로 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응답률 53.0%)으로 지난 24일부터 5일간 진행됐다.

추 후보와 이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3%포인트로 집계됐다. 다만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선 추 후보가 45.3%로 이 후보(34.8%)에게 크게 앞섰다.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란 물음에서도 추 후보는 81.4%로, 이 후보(79.0%)보다 높았다.

하남갑은 하남 감일지구의 원도심과 위례신도시로 이뤄져 있다. 하남은 원래 1개 선거구였지만, 22대 총선에서 갑·을로 분구됐다. 하남갑 지역 유권자들은 직전 총선에선 민주당을, 2년 전 대선에선 윤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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